【워싱턴·뉴욕=정일화 김수종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핵사찰과 관련하여 7개의 신고핵시설에 대한 수시사찰을 촉구하던 종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후퇴하여 단 한차례의 사찰만 허용하겠다는 북한의 제의를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금까지 북한핵사찰은 예외없이 수시로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고 상기시키면서 『미국의 이갗은 입장이 북한의 핵의혹으로 조성된 긴장을 해소시킬는지는 분명치않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미국관리의 말을 인용해 『현재로서는 한차례의 사찰만 허용한것도 중요한 양보』라고 전하면서도 『이는 북한이 조약에 따라 정규적으로 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클린턴행정부의 종전입장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또 『정부내 군비통제전문가가 미국정부의 이런 입장을 전술적 후퇴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하고 『미국정부로서는 장기적으로 북한에 대해 경제정치관계 증진방안을 제시해 북한으로 하여금 추가사찰을 수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대변인은 4일 미국은 북한핵에 대한 IAEA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확보돼야 북한과 3단계 고위급회담을 가질 의사가 있다는 것을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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