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수첩·게임기역 동시에 「뉴톤」/파이낸셜 타임스선정 파이낸셜 타임스 최근호는 지난 2∼3년간 개발된 신제품중 올해 눈여겨 볼만한 하이테크 제품을 정했다. 여기에 뽑힌 아이디어 신상품은 흥미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많다. 선정된 신제품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94년을 빛낼 정보통신분야의 선두주자는 애플사의 휴대용 전자장치인 「뉴톤」이다. 뉴톤은 개발당시 『필기명령을 인식하는데 하자가 있다』는 주위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로부터 대단한 인기를 얻고있다.
◎색소폰·기타소리등 자유자재/차세대 키보드/DOC IT/팩스·복사등 다기능 꿈의기기
뉴톤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디지틀정보처리장치로 전자수첩, 전자계산기, 게임기등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또 액정스크린에 전자펜으로 글자만 휘갈겨 명령만 내리면 작동될만큼 사용하기가 무척 편하다.
인공현실감을 구현하는 장치나 기기도 관심의 표적이다. 인공현실감이란 컴퓨터가 그려내는 가상의 세계를 마치 현실처럼 생생하게 체험케 하는 것으로 전세계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공현실감을 만끽할 수있는 장치로는 일본 악기전문업체인 야마하가 개발한 차세대 전자키보드가 단연 돋보인다. 키보드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는 인공악기음의 진동이나 공명음을 제공한다. 때문에 이 전자키보드만 있으면 클라리넷, 색소폰, 전자기타등의 소리를 자유자재로 낼수 있다.
사무환경을 개선하는 첨단기기도 각광받고 있다. 일본 오키사가 지난해 개발한 「DOC IT」는 팩시밀리,프린터,복사기,스캐너등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꿈의 기기다. 또다른 일본회사인 리오는 개인용 컴퓨터(PC)와 각종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IFS(INTELLIGENT FACSIMILE SYSTEM)를 받아들여 통합 사무용기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컴퓨터 데이터를 저장하는가 하면 음악과 음성등을 제공하는 CD―I가 가정용 만능기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 현재 선진각국에서는 CD―I를 가정용 멀티미디어기기의 기본장치로 내장하고 있다.
자신의 현재위치를 일목요연하게 알려주는 지구위치측정시스템(GPS) 장치도 관심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이 장치는 위성으로부터 나오는 신호를 측정하여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위도, 경도, 고도의 3차원으로 정확하게 표시해주므로 여행자나 모험가들에게 많이 보급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의 샤프사를 비롯한 캠코더 제조업체들은 「보다 작고, 보다 빠르고, 보다 사용하기 편한」 캠코더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디지틀 콤팩트 카셋(DCC)과 플레이어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밖에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가 10대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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