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유동희특파원】 구랍 31일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남동쪽 해상에서 요트 장보고호가 불의의 침몰을 당해 세계일주의 뜻이 좌절된 선장 김원일씨(49)는 2일 자신을 구조한 리베리아국적 상선 하버브리즈호 선상에서 기자와 만나 『사고당일 상오 3시께 요트선수부분에서 「쿵쿵」하는 소리가 난후 침수가 시작됐다』고 사고당시를 설명했다. 김씨는 사고장소에서 5∼6가량 떨어진 해상을 항해중이던 하버브리즈호(선장 춘본년춘·46)를 향해 조명탄 6발을 모두 쏘아 이 배가 요트에 접근, 극적으로 구출됐다.
당시 해상에는 초속 21의 강풍에 파고 4∼5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김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4일 북경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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