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13억천만달러 적자 상공자원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8백95억달러를 기록, 89년이후 5년만에 처음 수출입차(통관기준 무역수지)가 균형을 회복할것으로 3일 전망했다. 93년의 수출입실적은 수출이 전년대비 7.6% 늘어난 8백24억4천4백만달러, 수입이 2.5% 늘어난 8백38억1백만달러로 각각 나타나 연간 수출입차가 13억5천7백만달러 적자에 머문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상공부는 지난 연말 수출이 당초 기대(8백30억달러)에는 못미쳤으나 국제수지(BOP)기준 무역수지는 89년이후 4년만에 흑자로 전환, 15억달러내외의 흑자를 기록할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었다.
93년 수출은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등 중화학제품이 전체 수출을 선도하는 가운데 90년이후 처음 대선진국 수출이 감소세를 탈피, 0.8%의 증가를 보였다.
수입은 내수경기 침체와 투자부진에 따라 다소 위축됐으며 특히 시설재수입이 감소, 향후 성장잠재력과 수출공급능력의 확충 측면에서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94년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과 국제원자재 가격안정, 엔화강세 지속등 대외여건이 호전되는 가운데 수출공급능력 부족과 원화 절상압력등 국내 제약요인이 겹쳐 수출이 전년비 8.6%의 견고한 신장세를 보일것이라고 상공부는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치는 대일수출이 5%나 늘어나는등 3대 선진국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늘어날것이라는 전제로 짜여진것이어서 이 전제가 어긋날 경우 수출차질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94년 수입은 건설 및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내수경기도 진작되면서 전년비 6.8%의 빠른 증가추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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