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보상문제로 난항 6공의 대표적 공약사업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던 서해안개발사업이 무리한 사업추진과 예산부족, 보상문제등으로 답보상태에 빠져있다. 공단조성이나 간척사업등은 보상문제에 걸려 착공도 못하고 있는가하면 일부 사업은 취소되는 시행착오을 빚고 있다.
농어촌진흥공사가 91년부터 경기 화성군과 옹진군일대에 벌이고 있는 화옹지구간척사업은 주민피해보상문제로 현재 3%의 공정만 보인채 지난해 8월부터 사업이 중단됐다.
농진공은 2001년까지 1만2천여㏊의 공유수면을 매립, 9천6백50㏊의 농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재원부족과 어업권피해보상증가로 사업비가 당초 두배이상인 1조원으로 늘어나자 의욕을 잃고 지난해 사업비 1백85억원은 그나마 확보하지도 못했다.
또 수자원공사와 농어촌진흥공사가 1조1천억원을 들여 안산시와 옹진군일대에 조성중인 시화지구1단계개발사업의 경우 완공목표연도가 96년으로 4년 연장됐고 2단계사업인 도시개발과 농지조성계획은 사업타당성을 이유로 잠정유보된 상태다.
경기 평택·화성군과 충남 당진군일대 3천1백여만평에 2001년까지 조성될 아산국가공단사업은 LPG비축기지와 자동차주행시험장등 일부 시설만 완공되고 포승공단은 보상비문제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으며, 95년 완공예정인 아산항건설도 현재 40%공정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서해안개발의 중심역할을 맡을 서해안고속도로는 인천 서창―안산시 양상동간 27·6만 6월 개통예정이고 나머지 구간들은 예산이 없어 군데군데서 부분적으로만 도로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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