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목상균기자】부산 동래구 온천동 세원백화점(회장 신상걸)이 외국토산품전을 기획하면서 브라질교포에게 상당량의 물품을 주문, 제작케 해놓고 수개월이 지난뒤 특별한 이유없이 취소, 교포회사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국제운송회사인 ALSPAC사(대표 홍성천)에 의하면 세원백화점은 지난 5월 남미물산전을 한다며 서울의 무역회사인 환교역(대표 이환문)을 통해 인디언수공품등 17종 1천4백여점의 브라질토산품을 주문했으나 7월6일 돌연 계획이 보류됐다며 주문을 취소했다. 세원측이 주문한 물품은 모두 가내수공예품들로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ALSPAC측은 납기를 맞추기 위해 수십여 현지 생산업체를 독려, 인도준비를 마쳤으나 주문취소로 대금을 주지 못하자 이들 생산업체가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ALSPAC측은 이번 일로 신용이 떨어져 브라질 현지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데다 엄청난 주문물품을 창고에 쌓아두어야 하는등 본업인 운송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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