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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방송징계 작년의 2배/간접선전 등 총17건(매스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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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방송징계 작년의 2배/간접선전 등 총17건(매스컴)

입력
1993.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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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한해 방송프로그램의 법정제재건수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에 따르면 29일 현재 「시청자에 대한 사과명령」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프로그램건수는 지난해 8건(TV 6건, 라디오 2건)에서 올해는 17건(TV 13건,라디오 4건)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방송위는 30일 서해훼리호사건당시 「백선장도피」보도를 한 뉴스프로그램들을 징계할 예정이어서 전체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두 8건으로 전체 법정제재의 절반가까이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프로그램별로는 MBC TV「특종TV연예」가 2건으로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인데 이유는 간접선전과 폭력미화였다.

 올해 법정징계는 지난해에 비해 간접선전과 피의자인권보호위반이 눈에 뛰게 늘었으며 선정성은 여전한것으로 나타났다. 특색있는 법정징계사유는 MBC 라디오「서세원 최윤아의 백분쇼」가 녹음내용을 마치 생방송처럼 청취자들을 속였다가 적발됐으며 MBC TV 「시사토론」은  토론자의 주장을 녹화가 끝난뒤 다시 추가했다가 물의를 빚어 법정징계를 받았다. 또 SBS TV 「생방송 행복찾기」는 지난해 방영분에서 소방대원이 나와 음담패설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다 방송위로부터 「주의」처분을 받았는데도 1백회특집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된 내용을 다시 보여주고 소방대원을 초청해 저속한 이야기를 또 인터뷰했다가 법정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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