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많이 팔리는 세트상품이 과대 포장에 고가의 관련상품을 끼워 파는 수단등으로 이용돼 소비자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12개 시중백화점과 슈퍼마켓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주류, 다류, 화장품등 5개종류 36개세트상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트상품실태조사결과 밝혀졌다.
세트상품 내용물에 대한것을 살펴보면 화장품 제과류 건강식품은 실내용물 위주로 세트상품화한 반면 주류 다류등의 선물세트는 관련상품을 과다하게 내용물에 끼워팔고 있는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관련상품의 가격은 실내용물인 본제품의 가격과는 별도로 세트가격에 포함돼 소비자에게 가격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트구입시 불필요한 제품까지 함께 구입하게돼 자원낭비를 초래하고 있었다.
본제품과 관련상품을 세트화하여 판매하는것은 다류가 10개조사제품중 90%인 9개제품에 달하고 주류는 10개상품중 6개제품이었다.발렌타인 양주의 경우 술과 관련도 없는 재떨이를 넣어 팔고 있었으며 백화수복 죽절주자의 경우 술잔과 술주전자등 관련상품이 4천원하는 본제품 수복 두병값보다 2배가 넘는 8천7백원이나 됐다. 동서식품의 레귤라커피세트4호는 관련상품이 본제품가격의 2백33.3%에 달하는등 관련상품가격이 본제품가격의 16.7%∼2백33.3%나 됐다.
또 조사대상 16개세트제품중 87.5%인 14개제품이 포장규정 25%를 초과하는등 과대포장한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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