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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치사라이의 샘」 국내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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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치사라이의 샘」 국내 초연

입력
1993.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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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걸작… 발레협,일과 합동 28·29일 한국발레협회(회장 임성남)는 일본 마스모도발레단과 함께 러시아의 민족발레 「바우치사라이의 샘」을 28(하오7시), 29일(하오4시 7시) 국립극장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내 초연되는 「바우치사라이의 샘」은 러시아의 문호 푸시킨의 동명시를 무용화한 작품. 1934년 아시피예프의 음악과 자하로프의 안무로 키로프극장에서 초연됐으며 20세기 발레의 걸작으로 평가받고있는 레퍼토리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은 마스모도 미치코(송본도자)가 안무하고 그의 남편인 후지타 아키히코(등전창언)가 연출한 전4막의 작품. 원래의 작품에 비해 동양적 정서가 많이 가미돼 이해하기 쉽고 깔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바우치사라이의 샘」은 13세기 몽골의 정복이 한창이던 시절 침략군과 원주민의 사랑, 배신, 파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폴란드왕국을 점령한 침략군의 장수 기레이는 그곳의 공주 마리아에게 반해 그를 자신의 성으로 데려간다. 기레이의 애첩 자레마는 기레이가 데려온 마리아에게 질투를 불태우고 결국 마리아를 죽인다. 자레마는 분노한 기레이에게 살해되고 기레이는 전사하고 만다.

 주인공인 기레이역은 문병남이 맡고 비운의 애첩 자레마역에는 강지윤 박미정 하야가와 마미등 3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정유진 정미란 김용걸 송정근등 1백20명의 무용수가 맘모스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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