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의해… 「남북명견」 어떤점이 뛰어난가 『풍산개와 진돗개, 어느 개가 우수한가』
갑술년(갑술년) 개의 해를 앞두고 남북한을 각기 대표하는 명견 진돗개와 풍산개의 우열에 애견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영특함 용맹성으로 이름높은 진돗개는 그동안 한국을 대표해 온 명견. 반면 풍산개는 일제를 거치면서 남한에서는 멸종돼 거의 잊혀졌다가 지난달 경북 포항의 김만수씨(38)가 중국 연변을 통해 강아지 13마리를 들여오면서 새롭게 알려진 북한의 명견이다.
풍산개와 진돗개는 일제때인 1938년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엽견, 즉 사냥개지만 성장한 자연조건이 달라 특성 또한 차이가 있다.
진돗개는 전남 진도등 주로 들판에서 동물을 추적, 사냥하며 종족을 유지해 와 빠른 속도로 오래 달리는 지구력과 함께 강인한 투지를 갖고 있다.
풍산개는 함남 풍산군의 개마고원을 비롯한 험준한 산악지방에서 자랐기 때문에 야생동물과 같은 야성과 투지를 갖고 있다. 체구도 풍산개가 진돗개보다 약간 크다. 특히 목덜미를 물고 늘어지는 공격력이 뛰어나 「범 잡는 개」로 불릴 정도여서 힘과 용맹성에서 진돗개보다 앞서는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진돗개는 영특함과 특히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풍산개보다 돋보이는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풍산개와 진돗개는 모두 평소 침착 조용한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러나 청력이 예민하고 상황판단이 빨라 일단 사냥에 나서거나 위기상황을 만나면 뛰어난 순발력을 보인다. 온몸이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고 끈기도 강한데다가 어떤 맹수를 만나도 겁을 내지 않는 최고의 사냥개로 정평이 나 있다.
애견가들은 『진돗개와 풍산개는 모두 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온 「민족명견」으로 적극 보호, 육성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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