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학년도 서울대입시 평균경쟁률이 1.91대1로 선지원 후시험제가 실시된 88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대가 24일 하오 5시 극심한 눈치작전속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4천9백5명 모집에 9천3백85명이 지원했다.
이같은 현상은 대학별고사를 기피하는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들이 상위권대학 특차전형으로 대거 빠져나간데다 많은 수험생들의 소신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경쟁률 최고학과는 음대 성악과(남자)로 17명 모집에 66명이 지원, 3.88대 1을 기록했고 농업생명과학대의 농촌사회교육전공이 1대1로 가장 낮았다. 법학 의예 정치 기계공학과등 고득점자 선호학과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농업생명과학대와 사범대 대부분의 학과는 지원율이 극히 저조했다.
주요학과 경쟁률은 인문계의 법학 2.21, 정치 2.63, 경제 1.88, 경영 2.19, 영문 2.34, 철학 2.17대1을 나타냈다. 자연계는 공대 토목공학 전공이 3대1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의예 2.38, 치의예 2.25, 물리 1.35, 기계공 2.06, 도시공 2.84, 약학 2.18대1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대는 하오4시까지 눈치작전으로 20개학과가 미달됐으나 마감직전 무려 1천8백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전학과가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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