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매출은 미 MS사 21억 최고/「윈도즈」관련제품 상승세 뚜렷 국내 개인용컴퓨터(PC) 사용자들의 소프트웨어 정품구입에 대한 인식이 뿌리를 내리면서 한해동안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의 매출액 규모가 부쩍 늘어났고 , 이러한 호황속에 PC사용환경이 도스에서 윈도즈로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또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PC용 소프트웨어는 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한글」이고 매출규모에서는 도스 윈도즈 엑셀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라인이 21일 선정, 발표한 「93년 을 빛낸 베스트셀러 소프트웨어 30선」에 의하면 한글과 컴퓨터는 9월 발표한 「아래아한글 2·1판」이 폭발적인 인기를 끈데 힘입어 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가운데 선두주자로 확인됐다.
또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단속의 영향으로 국내 업체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로터스 볼랜드등 외국업체들의 매출규모도 전반적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도스 6·0판」과 「윈도즈 3·1판」, 「엑셀 4·0판」등이 각분야에 걸쳐 21억원을 벌어들여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프트라인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운영체계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월「한글윈도즈 3·1판」을 발표한후 윈도즈 판매량이 도스를 앞질러 국내 PC사용환경이 윈도즈로 발빠르게 이행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워드프로세서 분야는 「훈민정음」(삼성전자) 「글사랑」(휴먼컴퓨터)등 윈도즈제품들이 선보여 장기 독주해온 도스용 아래아한글에 쐐기를 박을 조짐을 보였다. 이에 한글과 컴퓨터는 내년중에 아래아한글 윈도즈판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스용으로는 아래아한글외에 「사임당 2·1판」(한컴퓨터) 「21세기워드프로세서」(이스트소프트)등이 인기를 끌었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분야는 정보소프트의 「토플2000 2·0판」, 「VOCABULARY 77000」이 나란히 7, 8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고 유니테크의 「PC훈장님」도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PC―DIC 영한사전」(하드&소프트) 「하버드 영한사전」(한울소프트웨어)등 영어학습용 프로그램도 사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스프레드시트 분야에서는 「로터스쌈지」(로터스) 「쿼트로프로」(볼랜드)등 외국제품이 독식했고 유틸리티분야에서는 「프린터마당」(소프트라인) 「한메한글 FOR 윈도즈 2·0판」(한메소프트) 「노턴유틸리티」(시멘틱)등이 많이 팔렸다.
소프트라인은 27∼31일 영풍문고 이벤트홀에서 이번에 선정한 베스트셀러 소프트웨어를 한데 모아 전시, 할인판매하는 「소프트웨어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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