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5.5%,평균6%성장 예상/G7등 선진국도 완만한 회복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가 내년에는 회복국면에 들어서 전반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에 본부를 둔 선진 24개국 경제협력체인 OECD는 2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관한 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민간 및 공공부문의 과중한 부채와 실업증가로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것이지만 한국 대만 홍콩등을 비롯한 「아시아의 6룡」들은 경쟁력강화로 활발한 성장을 보일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내용을 요약한다.【편집자 주】
▲아시아지역:「아시아의 6룡」으로 불리는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등 6개국은 선진국경제가 회복되고 일본의 엔고에 의해 대일무역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활발한 경제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6개국은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평균 5.7%증가한데 이어 6.1%성장할것이며 95년에도 중국의 긴축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6.4%의 고도성장을 이룩할것이다.
특히 올해 4.3%의 성장으로 최저성장률을 기록한 한국은 내년에 5.5%, 95년에는 6.0%로 점차 성장세를 회복할것이다. 한국의 성장은 투자확대와 수출증가, 기업의 안정에 그바탕을 둘것이다.
▲OECD회원국:OECD회원국은 93년 1.1%의 성장에 그치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2.1%, 하반기에는 2.7%를 기록하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하향곡선을 계속 그리며 95년에는 3%이하로 떨어지고 이자율도 더욱 낮아질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내년 상반기에 8.4%(3천4백만명), 하반기에 8.5%(3천5백만명)을 기록, 성장저해요인으로 작용할것이다.
특히 유럽대륙의 회원국들은 경제실적면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얻을 전망이다. 올해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12개회원국중 11개국이 유럽대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적이 가장 나쁜 곳은 마이너스 2.7%의 성장을 보일 스웨덴이다.
▲서방선진7개국: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출범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의 경기는 회복되더라도 서방선진7개국(G7)전체는 OECD회원국의 평균치를 밑도는 1.9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G7중 내년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국가는 캐나다(3.7%)와 미국(2.4%)이며 북미지역은 NAFTA의 출범으로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독일과 일본은 실업 증가와 경기침체로 저조한 성장을 면치못할것이다.
▲동유럽:자본주의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동유럽의 경제회복은 미약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동유럽은 내년 일부 국가가 회복세에 들어가며 95년에는 역내 모든 국가의 경제가 확대될것이나 성장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것이다.
▲중남미:중남미경제는 94년과 95년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중남미는 점증하는 민간투자와 수출에 힘입어 앞으로 2년동안 각각 3.5%와 3.7%의 비교적 나은 성장을 보일것이다.
이들 국가의 제조업분야 수출이 전체 수출의 3분의1을 차지하면서 무역 패턴의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멕시코와 아르헨티나는 높은 성장을 기록할것이다. NAFTA를 비롯한 경제블록의 증가로 중남미의 경제성장은 더욱 촉진될것이나 유입되는 외국자본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될것이다.【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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