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남북고위급회담당시 「기존방침고수」라는 훈령은 이동복전안기부장특보가 서울의 훈령이 오지않은 상태에서 평양상황실이 만들어둔 예비전문을 공식훈령인것처럼 위장한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1일 감사원의 「제8차남북고위급회담시의 훈령조작의혹 감사결과」발표에서 드러났다.
감사원의 감사결과 이전특보는 지난해 9월17일 평양상황실장이 『서울에서 온 전문이 아니라 기존방침고수라는 지시가 올 경우 사용할 예비전문』이라고 밝혔음에도 예비전문을 가져가 이를 대표단에게 공식훈령으로 발표한것으로 판명됐다.
감사원은 또 평양에서 돌아온 직후인 22일 평양상황실장이 예비전문을 서울에서 타전된것처럼 위조하고 다른 전문도 일부 조작한 뒤 통일원에 제출해 훈령조작사실을 은폐하려 한것도 밝혀냈다.
감사원은 이밖에 ▲서울상황실에 있던 안기부직원들이 상부에 대한 청훈수신보고를 지연했고 ▲평양상황실에서 공식훈령의 접수사실을 림동원전통일원차관에게는 보고하지 않은채 이전특보에게만 보고했으며 ▲평양상황실장 및 이전특보, 림전차관이 3급비밀인 당시 회담관련전문을 임의로 외부에 유출한 점들도 밝혀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