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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차합격선 높아진다”/일부학과 벌써 4∼5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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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차합격선 높아진다”/일부학과 벌써 4∼5대1

입력
199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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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자 학과 중심 안전지원/중하위권대도 의·약학 등 몰려 94학년도 특차모집대학의 원서접수 첫날인 20일 의예과·법학과·약학과등 인기학과에 소신지원자가 몰렸다.

 숙명여대약학과·홍익대건축학과등은 4대1의 강세를 보였으며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어문·사범계열의 일부학과도 2대1을 넘어섰다.

 그러나 나머지 학과의 접수창구는 대체로 한산, 마감일인 21일 막판 눈치작전이 극심한 가운데 전체합격선도 크게 치솟을 전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고득점 수험생들이 대학보다는 학과중심으로 하향안전지원하고 있어 나타나고 있다.

 80개학과에서 1천2백70명을 모집하는 고려대의 경우 이날 의예과(정원 30명)에 84명이 지원, 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등 25개학과가 정원을 초과했다.

 9백98명을 선발하는 연세대는 73개학과의 전체경쟁률이 0.63대1에 불과했으나 서울캠퍼스 의예과의 2.97대1을 비롯, 치의예·건축공·기계설계·응용통계학과등 7개학과가 정원을 넘어섰다. 각 고교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수능성적 1백65점이상 고득점자중 서울대지원자를 제외한 수험생들에게 지원을 권유하고 있어 막판에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수능성적 상위 3%이내 고득점자만 선발하는 서강대도 기계공학·전산·신문방송학과등에 지원자가 몰려 인기학과에 대한 높은 경쟁률을 예고했다. 이화여대와 숙명여대의 경우도 의예과·약학과등은 일찌감치 정원을 넘어섰으며 8명을 모집하는 숙명여대 약학과에는 31명이 지원,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회계과 2.7대1을 비롯, 신문방송·정치외교·약학·제약학과와 인문계열 7개학과등이 정원을 초과했다. 이같은 지원추세는 중하위권대학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4.29대1)는 5대1을 육박했으며 중앙대와 덕성녀대도 전체적으론 0.2∼0.4대1의 저조한 경쟁률속에 의예과·약학·제약학과등에만 지원자가 몰렸다.

 한국외대 영어과·영어교육과도 여학생 고득점자등으로 정원을 초과했으며 지방대중 고득점자들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포항공대 역시 전체경쟁률은 1.01대1이나 기계공·전자공·전산학과등의 지원이 두드러졌다.

 특차모집하는 25개대학중 세종대·울산대·한성대등은 22일, 서울여대·인제대등은 23일에 원서를 각각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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