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로켓·이동발사대도 확보【홍콩 외신=종합】 북한은 5―6개정도의 핵폭탄을 이미 제조·보유하고 있다고 홍콩의 권위있는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북한은 이와 함께 핵무기를 발사하는 발화장치, 발사로켓, 이동발사대등 핵폭탄을 즉각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평양을 비밀방문, 김정일을 만나고 돌아온 2명의 북경주재 유럽 외교관들에게서 확인됐다면서 대사급인 이들 외교관들은 이미 이 사실을 본국에 보고했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들 외교관들의 보고서를 인용, 『북한은 서방에서 관측이 가능한 대규모 핵실험을 하지는 않았으나 원자로의 발열측정치에 의하면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면서 『측정치에 의하면 적어도 5∼6개가량의 핵폭탄을 보유한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북한산 천연우라늄과 흑연을 농축하는 완벽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만 북한이 보유한 핵폭탄은 킬로급의 소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핵폭탄보유의 근거로 이 신문은 영변핵시설에 근접한 구룡강주변에 분화구모양의 핵실험장소가 있다는 사실과 북한이 폴로늄2백10, 트리튬등 고성능 폭발물시험물질 내지 중성자기폭제들을 이미 수입한 사실을 들었다.
이들 외교관들은 또 북한이 핵폭탄의 발사로켓으로 사용할 소련제 스커드 B미사일의 개조사실을 확인하고 30기에 이르는 이동발사대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동발사대는 이탈리아 피아트사가 생산한 대형트럭 이베코의 차대를 이용하여 미사일을 이동시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재의 PALFINGER AG사가 만든 특수한 기중기로 미사일을 발사위치로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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