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한동관)은 의사가 직접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의학정보를 가르쳐주는 의학교양강좌를 무료로 개설, 운영하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지역내 청소년들의 보건의식향상을 위해 마련한 의학교양강좌는 6일 경기여고에서 첫 강의를 한 이래 벌써 8개 학교에서 강의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한원장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다가 신체 및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만이라도 예방적 측면에 기여하기 위해 강좌를 마련하게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처음엔 시간에 쫓기는 임상의사들의 호응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으나 의외로 의사들의 참여도가 커 용기를 갖게됐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지난달말 각 임상과의 의견을 모아 청소년들과 관계깊은 14개 주제를 선정하고 강남·서초지역내 69개 중고등학교에 안내공문을 보내 학교측이 희망할 경우 무료강좌를 열어주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강좌는 최근 사회문제화하는 본드등의 약물남용과 학교내 현실여건이 마련되지않은 성교육에 대한 비중을 크게했다. 14개 강좌주제는 청소년과 약물남용, 스트레스와 건강, 임상과의 진료내용, 여드름과 무좀, 흡연과 폐암, 운동손상 및 응급조치, 중이염의 진단과 예방, 청소년기의 성, 바른자세생활과 요통, 치주병과 구강청결유지방법, 부정교합의 치료, 심폐소생술, 청소년 비만, 암을 막아주는 식사법등이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등이 직접 1시간30분동안 학교강당이나 교실에서 강의하는 이 강좌는 질병 예방적 측면에서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실시한다는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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