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승 18패로 승률·다승부문 1위/2위는 유창혁… 「조서-시대」퇴조 올해 국내기사 가운데 각종기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사는 단연 이창호6단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원이 10일 현재를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기사 공식기전 전적표에 따르면 올해 12관왕을 차지한 이창호6단이 각종기전에서 모두 83승18패로 82.2%의 높은 승률을 기록, 승률부문과 다승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올해 바둑계 MVP로 선정된 유창혁 6단이 67승19패(승률 77.9%)로 두 부문에서 모두 이6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올해를 고비로 국내바둑계가 지난 10여년간 지속되던 「조―서시대」를 마감하고 명실상부한 「이―유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인방 가운데 조훈현 9단은 47승30패(승률 61%)로 승률부문 7위, 다승부문 공동4위에 머물렀으며 서봉수9단은 34승29패(승률 54%)로 다승부문에만 9위에 랭크됐을뿐 승률부문에서는 10위권밖으로 밀려나는 저조한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으로는 최규병6단이 47승18패(승률 72.3%)로 승률부문 3위, 다승부문 공동 4위로 올해 맹활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재호 강훈 임선근 백성호8단과 서능욱 장수영 김수장9단등은 승률과 다승부문 10위권안에 들어 고단기사들의 체면을 유지했다.
한편 5단이하의 저단기사들중에서는 올해 신예기사상을 수상한 최명훈3단이 57승19패(승률 75%)로 다승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숭률부문에서는 이상훈2단이 1위(35승1무8패·80.7%)를 차지했다.
이밖에 윤성현 4단, 김성룡3단, 양건2단등이 두 부문 상위권에 올랐으며 지난해 입단한 이성재 초단이 초단으로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 기염을 토했다.
저단기사 가운데는 전반적으로 충암사단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일반인출신기사로는 김종준2단, 안관욱3단, 김동엽5단이 분전했다.
한편 연승부문에서는 윤성현4단이 20연승으로 1위, 유창혁6단이 2위(17연승), 이창호6단이 3위(15연승)를 각각 차지했다.【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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