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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사기 「공모」 집중조사/검찰/군수본부-은행실무자등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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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사기 「공모」 집중조사/검찰/군수본부-은행실무자등 소환

입력
1993.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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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와 결탁여부 완강부인/“선적서류 하자 통보못받아”/군수관계자 국방군수본부의 포탄도입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군검찰은 18일 군수본부 및 대금지급을 담당했던 은행실무자들을 소환, 무기중개상과의 공모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군검찰은 군수본부가 이번에 사기당한 금액이 53억원이 훨씬 넘는다는 일부 무기중개상들의 얘기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군검찰은 17일 밤부터 군수본부 외자처장 윤삼성대령(49)과 도종일전외자2과장(46·해군대령·해군본부물자처장), 담당직원 이명구(45·군무원4급),량영화씨(41·군무원6급)등 군수본부 관계자 4명을 소환,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와의 공모 및 선적서류의 하자를 알았는지 여부와 상부보고 부분을 조사했다. 이들은 검찰에서 주씨와의 결탁여부에 대해서 완강히 부인하는 한편 은행측으로부터 선적서류 하자사실에 대해서 통보받은바 없다고 진술한것으로 알려졌다. 

 군검찰은 또 주택은행 계약담당자였던 주택은행 국제부의 이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선하증권과 신용장과의 차이를 파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당시 대금지급을 담당한 상업은행 이모씨와 외환은행의 박모씨(현재 미국 마이애미지점장) 등 은행실무자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은행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군검찰은 주씨가 지난10월16일 홍콩으로 출국, 지난12일 잠시 귀국할 때까지 홍콩에 체류하면서 프랑스 무기중개상 후앙 장 르네씨와 접촉을 가졌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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