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상트페테르부르크 로이터 AP AFP=연합】 로렌스 서머스미재무차관등 서방선진7개국(G7) 대표들은 17일 파리에서 보리스 표도로프러시아재무장관을 비밀리에 만나 러시아 경제개혁에 대한 원조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회담에서 표도로프장관은 지난 12일 러시아 총선에서 극우파가 급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경제개혁은 변함없이 빠른 속도로 계속될것임을 강조하고 현재 집행이 유보된 국제통화기금(IMF)의 대러시아 차관 15억달러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안느 로베르겡프랑스 수석대표는 회담이 끝난 후 『G7은 러시아 경제개혁과 민주화에 대한 관심을 거듭 확인했다』고 말했다.
외교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지원책의 하나로 러시아가 외국에 진 빚 8백억 달러중 일부의 상환을 연기해주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미행정부는 내달 모스크바 정상회담 이전에 서방의 러시아 원조계획을 대폭 수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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