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내년 민영화안 승인 시장경제 박차/현지신문 보도【모스크바 로이터 AFP=연합】 러시아총선에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이 의회 제1당의 위치를 확보한 가운데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반개혁세력의 부상에 대처키 위한 개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현지 소식통들은 17일 옐친대통령이 이번 총선을 통한 극우파와 민족주의 세력의 부상에 대처하고 개혁정책의 속도를 조절한다는 목표하에 내각 개편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련을 방문중인 앨 고어미부통령의 한 측근은 옐친대통령이 개각의 임박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옐친 성향의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지는 새 내각이 내주까지 진용을 갖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정부는 17일 지방자치정부에 보다 폭넓은 경제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한 내년도 민영화계획을 승인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총선이후 처음 소집된 이날 러시아국무회의에서 2시간30분의 격렬한 토의끝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민영화계획안은 옐친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거쳐 내주께 세부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무회의의 민영화계획안 승인은 옐친정부가 이번 총선결과에 상관없이 시장경제로의 이행등 경제개혁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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