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1∼2백원 오른다/내년 소비세 인상·공익자금 부과

◎외제도　함께　적용…　사재기　우려　담뱃값이　내년1월1일부터　갑당　1백∼2백원씩　평균　1백33원　오른다.　

　재무부는　17일　담배소비세가　현행　갑당　3백60원에서　내년부터　4백60원으로　1백원씩　오르고　공익사업자금도　갑당　20원씩　새로　부과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소매인이윤　13원을　합해　갑당　1백33원의　인상요인이　생긴것이다.　이같은　인상요인은　외산담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인상폭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나　8백원짜리　고급담배「하나로」는　2백원,　「글로리」등　7백원짜리는　1백50∼2백원,　「88라이트」등　6백원짜리는　1백∼1백50원가량이　오를　전망이다.　2백원이하의　저급담배와　파이프담배　시가등은　가격변동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또　갑당　8백∼1천원인　외산담배　역시　2백원씩　올릴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담배를　미리　사뒀다가　내년에　팔면　보름가량　후에　갑당　1백33원안팎의　이윤이　남기　때문에　「담배사재기」현상이　일것으로　우려된다.　담배소비세의　인상은　지방세법　개정사항으로　이를　통해　마련되는　재원은　지방자치단체　재정자금으로　쓰이고　공익사업자금은　환경오염방지,　암치료등　국민보건위생,　담배경작자　지원사업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