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개방·잇단 대형사고 책임통감 황인성전국무총리는 16일낮 집무실에서 이임기자간담회를 갖고『새해에는 우루과이라운드(UR)시대를 맞아 정부가 새로운 국정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기위해 사임했다』며『재임중 여러차례의 대형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것을 가장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전총리와 일문일답.
―퇴임에 즈음한 심경은.
『줄곧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왔다. 특히 UR협상에서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쌀시장 개방을 막지못한것에 대해 총리가 책임을 지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사실은 10여일 전부터 사임의 뜻을 대통령에게 밝혔으며 오늘아침 대통령과 만나 이번에는 반드시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것이 정부가 새해에 본격적인 UR시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재임기간중 미진했거나 아쉬웠던 점은.
『주변에서 날보고 완벽주의자라고 말하지만 항상 아쉬운 점이 있었다. 특히 여러차례 대형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다』
―사의표명시 대통령과 후임총리인선및 개각문제를 협의했는지.
『내 자신의 문제만 말했다. 떠나는 입장에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라고 본다』
―언제 사의를 결심했는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단의 보고등을 토대로 볼때 당시에도 쌀시장을 완전히 막는것은 어렵다는 분위기였다. 특히 대통령께서 쌀시장개방과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사과했을 때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다』
―재임중 소신을 갖고 추진한 정책은.
『각부처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하는데 주력했다.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것은 국민들의 의식을 개혁하는 일이었으며 관계부처를 통해 장기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해왔다.그러나 국민의식개혁이라는것이 단기간에 이룩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추진해야 할것이다』
―향후 계획은.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것이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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