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방향 전임자 시책 참고… 위원과 협의 이시윤신임감사원장은 16일 국회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직후인 하오 4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3층 재판관실에서 기자들과 10여분동안 만나 『법테두리 내에서 감사원업무를 전심 전력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장 내정소식은 언제 누구로부터 통보받았나.
▲오늘 상오 황인성국무총리의 사표수리가 공식 발표된 직후 청와대로 가 김대통령과 환담하는 자리에서였다.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감사원장은 중요한 직책이니 맡은바 책임을 다해달라는 당부 말씀을 했다.
―감사원장에 임명된 소감은.
▲갑작스럽게 제의를 받아 준비가 없다. 중요한 소임이라 생각하고 감사원이 국정에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 열심히 해 나가겠다.
―감사원장에 발탁된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통령과 교감이 있거나 인적유대등 특별한 연분은 없다. 내년 9월 임기 만료후 법조인 생활을 계속하려고 했을 뿐 다른 방면으로 나갈 생각은 없었다.거짓 없는 진실이다.
―감사원의 구체적 운영방안 구상은.
▲아직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됐다. 감사원이 국정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전임 이회창원장의 시책을 참고하고 감사위원, 사무총장 ,직원들과 잘 협의해 감사원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찾겠다.
―5년 동안 헌법재판관을 지내면서 소수의견을 많이 낸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교적 소수의견을 많이 낸 편이다.
―국제그룹해체위헌심판의 주심을 맡아 위헌결정을 내린것이 이번 감사원장내정에 큰 역할을 한것으로 보이는데.
▲잘 모르겠다. 정치권과는 아무런 접촉없이 묵묵히 법조인 생활만을 해 왔을 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재판이 있다면.
▲국제그룹해체 위헌결정이다.
―저서인 민사소송법이 장기 베스트셀러로 알고 있는데.
▲운이 좋았다. 30여판까지 찍은 걸로 알고 있다.【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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