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둔 세무서는 서울 강남세무서 (담당지역: 삼성, 청담, 대치, 신사, 논현, 압구정동)인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강남세무서가 지난해 거둬들인 국세는 모두 1조5천6백56억원으로 전국 1백30개 세무서 가운데 1위였으며 광화문세무서가 1조7백3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강남세무서가 거둔 세금은 같은 기간중 대전·충남지역을 관할하는 대전지방국세청의 1조4백41억원, 대구·경북지역을 관할하는 대구지방국세청의 1조4천5백71억원보다 많은것이다. 특히 강남세무서를 비롯해 강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개포, 반포, 송파, 서초 등 5개 세무서의 세수는 2조7천6백76억원으로 전국 세무서가 거둬들인 24조2천1백95억원의 11.4%를 차지했다.
강남세무서의 경우 한국전력이 법인세만 3천9백35억원을 납부하는 등 대기업 본사가 많은데다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규모 산업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울산세무서가 9천6백31억원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와 법인세, 상속세는 강남이 3천3백80억원과 8천8백56억원, 3백39억원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토지초과이득세는 개포(3백2억원), 부가가치세는 영등포(3천44억원), 특별소비세는 울산(8천4백40억원), 주세는 이천(4천19억원)이 각각 수위를 기록했다.
한편 세수가 가장 적은 곳은 광주청 산하 진안세무서로 43억7천5백만원에 불과, 강남의 0.3%에 그쳤다.【이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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