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율 4.4%… 90년후 최저/지출도 제자리… 교통·외식비는 급증 지난 3·4분기(7∼9월)중 도시근로자의 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4.4%(실질기준)증가에 그쳐 90년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은것으로 15일 조사됐다. 가계지출증가율도 전년동기 대비 5.6%로 90년이후 가장 낮았으나 소비지출중 자가용 승용차 유지비를 포함한 개인교통비와 외식비 증가율은 여전히 높았다.
통계청의「3·4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에 의하면 3·4분기에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은 1백53만4천원으로 실질기준으로는 지난해 3·4분기보다 4.4%(명목기준 9.1%) 증가했다. 3·4분기에 소득 증가율은 90년 3·4분기의 4.3%, 91년 16.4%, 92년 7.6%에 이어 3년만에 다시 크게 낮아진것으로 이는 경기침체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계소득중 근로소득은 전체의 87·0%로 91, 92년의 86.1%에 비해 다소 높아졌고 가구원의 근로소득도 14.9%로 작년의 12.4%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가계지출은 1백11만2천원으로 지난해 3·4분기보다 5.6%(명목기준 10.3%) 증가에 그쳐 역시 90년이후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내역은 교통통신비(22.5%) 주거비(11.6%) 피복신발비(10.9%)가 비교적 높게 증가했으며 이중 개인교통비는 자가용 승용차의 높은 증가율(25.1%)을 반영해 31.5%, 외식비는 20.7%가 각각 증가했다.
소득에서 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월평균 42만2천원으로 작년동기보다 6.0% 증가했으며 가처분 소득분의 흑자액인 흑자율은 29.9%로 작년의 30.6%에서 0.7% 포인트 낮아졌다.【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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