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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호반에 마음도 씻고…/충주/마지막 재(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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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호반에 마음도 씻고…/충주/마지막 재(드라이브)

입력
199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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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엔 멋진 커피숍 많아 서울―충주간 거리가 성큼 성큼 단축되고있다.

 성남과 이천, 장호원과 충주로 연결되는 산업도로의 4차선 확장구간이 늘어나면서 현재 서울―충주간이 1시간30분대로, 분당―충주간은 1시간대로 좁혀졌다. 앞으로 공사가 모두 끝날 경우 서울―충주는 굳이 고속도로를 타지 않더라도 1시간20분대를 맞게 됐다.

 명실공히 1일 생활권에 들게 되고 서울에서 가까운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충주는 고구려의 국원성, 신라때는 중원경, 고려와 조선조에는 충주와 충청좌도등으로 불리면서 중부권내륙 교통과 행정의 요새였다. 월악산과 남한강 줄기가 자연경관의 주축을 이루고 진산격인 계명산과 남산 그리고 달래강이 형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는다.

 물 맛이 가장 뛰어나다는 달래강(달천)과 장호원으로 이어지는 넓은 들녘이 충주 인심의 바탕을 이룬다.

 우선은 맑은 공기와 옛정취를 느끼며 시골 도심지를 산책해 보는것만으로도 이색 나들이가 될것이 틀림없다. 알맞은 휴식공간도 넉넉하다. 인테리어 중심의 커피숍이 다른 고장에 비해 많은 편이고「아테네」같은 토박이 정통 프랑스요리전문점도 있다. 

 달팽이요리와 바닷가재 스테이크등 7가지 풀코스가 격을 갖추어 나오는데 값은 서울의 반값이다.

 마지막 재는 계명산(775)과 남산(663)이 이어지는 사이를 넘는 고갯길로 옛날에는 성책이 있었다고 한다. 단양과 청풍, 경상도와 강원도에서 충주감영으로 넘어가는 죄수들이 한번 넘어가면 돌아오기 어렵다고 해 지어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시내중심에 있는 제일로터리에서 불과 5∼6분, 정상에 서면 고개너머로 충주호가, 또 한쪽으로는 충주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충주에서는 가장 이름난 코스다. 한바퀴 돌아 나오면 총23, 그중 절반은 물가를 달린다. 충주호의 경관과 상쾌한 겨울 호반의 강바람이 머리속을 말끔히 씻어주는 듯하다.

 <여행메모>  ◆성남―이천―장호원―주덕5거리―충주와 동서울―이천IC―장호원―주덕―충주(1시간30분)가 가장 알맞다. ◆아테네 (0441)848―5308 【김완석자동차칼럼니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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