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마침내 우루과이라운드(UR)전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회는 15일 하오 본회의에서 UR대책특위구성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이제 말과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UR대책마련에 동참하게 됐다.
특위에 참여하는 의원은 모두 21명. 여당12 야당7 비교섭단체2명등으로 여야 골고루 구성됐다. 오는 94년6월30일까지가 활동시한이다. 여야는 사안의 화급함을 반영, 서둘러 인선을 끝내는등 발빠른 활동채비를 갖추었다.
여당은『위원선임에 있어 UR협상의 각 분야와 관련된 상임위별로 인원을 안배했다』고 설명하고있다. 김봉조위원장내정자의 경우 재무위간사와 예결위원장등을 지내면서 UR에대해 많은 지식을 쌓게 된 점이 발탁배경인것으로 알려졌다.특히 UR내용중 농산물과 금융분야대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민자당은 농림수산위와 경과·재무위 소속의원을 각각 3명씩 특위에 포함시켰다.
야당도 여당의 이같은 선발기준을 감안해 위원을 결정했다. 주로 경과 재무 상공 농림수산위소속 의원들이 위원에 발탁됐다.
특위는 16일 첫 회의를 개최, 위원장을 선출하고 정부측을 상대로 이번 협상결과와 향후 대책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UR관련 정부부처가 다수인 만큼 회의에 출석해야 할 국무위원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위는 이와함께 국제적인 공조체제구축과 다른나라의 대책마련 실태등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국회 폐회후 해외시찰도 예정하고 있다. 또 사안의 중대함과 활동시한등을 감안, 국회폐회기간에도 수시로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김위원장내정자는 이와관련, 『농업뿐만 아니라 경공업 중공업 서비스분야에서 모두 경쟁력을 높여야 국제경제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한 국회차원의 대책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제2의 개국인「UR새시대」의 대처방안을 찾아내야할 특위위원들에게 이번 겨울은 예년같은 휴지기가 아니라 가장 뜨거운 활성기가 될 것같다.【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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