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활용,개인비서 역할까지 전화교환망에 생각하는 컴퓨터가 들어선 지능통신망시대가 열렸다.
간단한 버튼조작으로 장난전화번호를 기억하여 자동퇴치하거나 통화하고 싶은 사람만 선별하여 전화벨을 울리게 하는 서비스, 출장중에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출장지에서도 받을수 있는 서비스등 전화교환기를 개인비서처럼 이용할 수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88년부터 2백95억원을 들여 5개 지능망 시스템을 순수국내기술로 개발완료하고 14일 서대전 전화국에서 「지능망서비스 시범망」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통된 지능망시스템은 대전시내 1백50여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신용통화와 광역착신과금등 두종류의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게 된다.
지능망이란 완제품형태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기존의 통신서비스에 비해 이용자의 용도나 취향에 맞추어 주문품형태로 제공되는 꿈의 교환망. 즉 전자교환기에 연결된 컴퓨터가 통신관련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수록하고 있어 가입자가 간단한 조작으로 전화를 원하는대로 이용할 수있는 통신망을 말한다.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신용통화는 가입자가 전화국과 계약을 맺고 전화통화후 요금을 계약된 전화번호(신용번호)로 부과시키는 서비스로 공중전화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없이도 통화를 할 수있고 다른 집에 가서 전화를 하고 요금을 자신의 집으로 부과할 수도 있다.
신용통화는 또 기본 통화방식외에 신용번호 불일치안내,신용불량안내등 음성안내기능과 착신가능한 전화번호를 최대 15개까지 제한하는 착신번호지정기능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이용방법은 전화기에서 161번을 누른후 안내에 따라 자신의 신용번호와 비밀번호를 누르고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선택하면 통화할 수있다.
광역착신과금 서비스는 전화요금을 착신자측에서 부담하는 클로버서비스와 비슷한데, 여기에 발신지역제한기능과 전국대표번호기능이 추가로 제공된다.
기존의 클로버서비스는 시내에서 걸려오는 전화만 받거나 시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을 수있는 두가지 형태가 있었으나 발신지역제한기능은 가입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전화발신지역을 전국 1백46개 통화권중에서 임의로 제한할 수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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