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미래지향적 구조조정을”【대북 DPA=연합】 이등휘 대만총통은 13일 농민들에게 대만의 오랜 쌀수입 금지가 궁극적으로 해제될 경우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농업전문가이기도 한 이총통은 이날 일단의 모범 농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쌀 소비량이 1인당 연간 1백35㎏에서 75㎏으로 줄었다』며 『이는 소비자의 선호가 달라졌기 때문에 농업도 미래의 발전방향에 따라 조정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총통이 대만의 쌀시장이 개방돼야 한다는 외부의 압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당국자들은 지금까지 대만이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회원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직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함으로써 농민들을 달래왔다.
대만은 지난 90년에 GATT가입을 신청하고 한국과 일본의 쌀정책을 긴밀히 따르면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를 지켜보고있다.
대만 농업인구의 약44%를 차지하고 있는 쌀 경작자들은 만일 정부가 쌀수입금지를 해제하면 항의시위를 벌이겠다고 위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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