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생산실적/올해 세계 6위국으로/미·영지 분석

　한국이　자동차생산실적에서　세계　6위에　오를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기아경제연구소가　미국의　자동차산업전문지　「글로벌　카　앤드　트럭　포어캐스트」　최신판과　영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집　「모터인더스트리」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총　2백4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한계단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87년　세계　10위생산국으로　진입한　이래　91년　영국을　누르고　9위로　올라섰고　92년에는　이탈리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7위로　뛰어오른데　이어　올해　스페인을　따돌리고　6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해　5위　생산국이었던　스페인은　서유럽자동차시장이　전후　최악의　불황을　겪으면서　올해　생산대수가　작년대비　14.1%　감소한　1백82만대에　그쳐　7위로　떨어질것으로　예측됐다.　이와함께　캐나다는　지난해　2백12만대　생산에서　올해는　2백29만대로　늘어　6위에서　5위로　올라설　전망이지만　생산증가율이　둔화추세에　있기때문에　한국이　2∼3년내에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당초　2000년　달성을　목표로　한　5위권진입도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기아경제연구소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