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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위 연일 확산/18일엔 인간띠잇기 갖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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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시위 연일 확산/18일엔 인간띠잇기 갖기로

입력
1993.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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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등 전국 15개 농학계대학 대학생대표자협의회(의장 최철원건국대농대학생회장)소속 학생 18명은 13일 하오2시15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사적32호·높이 14)위에 올라가 쌀수입개방을 반대하는 유인물 2천여장을 뿌리고 성조기를 태우며 2시간동안 농성했다. 경찰은 매트리스와 그물을 설치해 투신에 대비했으나 학생들이 자진해 내려왔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훈방했다.

 쌀과 기초농산물수입반대를 위한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는 이날 실무자회의를 갖고 18일을 미국규탄의 날로 정해 제3차 궐기대회를 연뒤 미국대사관앞에서 인간띠잇기를 열기로 했다. 범대위는 14일에는 정부에 이행계획서제출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하고 집단농성을 시작한뒤 15일부터 제1차 국민투표실시 요구 가두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범대위는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미국담배 불매운동도 펴기로 했다.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한청협·의장 유기홍)회원 50여명과 한양대 경희대등 한총련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이날 하오 주한미대사관앞에서 시위했으며 건국대 축산대생 5백여명도 교내에서 집회를 가진뒤 이중 50여명이 「수입개방 강요하는 미국반대」등의 혈서를 쓰고 10여명은 삭발했다.

 지방에서는 이날 충남 예산, 경북 경산등 17곳에서 농산물 개방반대 집회 시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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