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보다 47%늘어… 물가상승률의 2배 신혼부부의 결혼비용이 3년전보다 47%나 늘어난 것으로 10일 조사됐다. 저축추진중앙위원회가 서울 부산등 전국6대도시 신혼부부 1천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비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결혼때 지출되는 평균비용(주택자금제외)은 신랑측 1천45만원, 신부측 1천5백58만원으로 90년조사(남 7백52만원, 여 1천17만원)보다 각각 39%와 53%가 늘어났다. 이는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20.8%의 두배가 훨씬 넘는 액수로 대도시의 결혼문화가 갈수록 소비지향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주택자금을 뺀 순수결혼비용으로 2천만원이상을 쓰는 남녀가 각각 30.6%, 42.2%에 달했고 10쌍중 2쌍은 해외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조사결과 신혼부부의 평균주택마련비용은 2천4백94만원으로 미혼남녀가 새살림을 꾸미려면 평균 5천1백만원정도가 들어 본인은 물론 양가부모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