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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유리조건 대신 금융대폭 양보/한·미 워싱턴 최종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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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유리조건 대신 금융대폭 양보/한·미 워싱턴 최종담판

입력
1993.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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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이백만기자】 한미양국은 8일 한국이 금융개방 부문에서 대폭 양보하는 대신 미국이 한국의 쌀개방 조건을 최대한 유리하게 허용하는 방안을 미워싱턴에서 최종 담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정부 쌀협상대표단의 일원으로 제네바에 머물고 있던 재무부의 림창렬2차관보가 이날 비밀리에 급거 워싱턴으로 갔으며 미재무부의 제프리 세이퍼차관보도 본국으로 귀환,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미무역대표부의 캔터대표도 본국으로 귀환, 림차관보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긴박한 상황의 전개는 7일 김영삼대통령과 미클린턴대통령간의 전화통화 이후 갑자기 시작됐다. 금융개방폭을 늘리는 대신 쌀시장개방조건이 최근 협상보다 추가로 나아질는지의 여부는 9일상오 판가름나 김영삼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예정돼 있는 이날 상오10시 이전까지는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한국의 쌀시장개방에 대해 예외적인 좋은 조건을 수락할 경우 UR에서도 이같은 양국의 타협안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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