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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휩쓴 분노의열기/「쌀사수 농민대회」 지방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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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휩쓴 분노의열기/「쌀사수 농민대회」 지방표정

입력
1993.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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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정책 철회” 목쉰 구호/시민들에 유인물주며 가두홍보/농대생들 전공서적 불태우기도【광주=송두영기자】 쌀시장개방에 항의, 7일 전남지역에서는 승주군농민회 소속 농민과 순천지역 대학생등 2천5백여명이 상오11시30분께 순천시 풍덕동 남산국교앞에서 「쌀개방 저지를 위한 승주군농민대회」를 갖고 ▲쌀수입 개방반대 ▲현정권 퇴진등을 주장했다.

 또 담양군 농어민후계자연합, 목포민주시민운동협의회등도 시위를 벌였으며 나주군 왕곡면, 공산면등 3개면 농민 70여명은 농기계 50여대를 공산면사무소앞에 세워놓고 반납투쟁을 벌였다.

 전남대등 남총련소속 대학생 1천5백여명은 하오1시께 대학별로 「쌀수입 개방 결사반대 결의대회」를 가졌으며 전남대 농대생 1백여명은 쌀수입개방 철회를 주장하며 전공서적 50여권을 불태웠다.

【대전=전성우기자】 대전지역 농협협의회소속 조합원 5백여명은 이날 하오2시 농협대전시지회 뒤뜰에서 쌀개방저지대회를 가진뒤 대전역―충남도청 도로 인도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며 1시간동안 가두홍보활동을 벌였다.

 또한 충청지역총학생회연합(의장권한대행 김률현·충남대총학생회장)은 상오10시 충남대총학생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영삼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개방을 강요한 미국과 투쟁할것을 선언했다.

 대전·충남지역 3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쌀수입개방저지를 위한 대전·충남대책회의」(공동대표 전철환 충남대교수)도 성명을 통해 『정부가 개방을 확정할 경우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수원=황양준기자】 경기지역 10개 농민단체소속 회원 및 농민 5백여명은 상오 10시30분께 안성군민회관 광장에서 쌀개방반대 농민대회를 개최한뒤 2.5구간을 가두행진했다.

 경기 화성군농민회소속 농민 50여명과 김포군 농어민후계자연합회도 각각 쌀개방반대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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