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20%가 두드러기,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갖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또 분유를 먹고 자란 청소년은 모유 영양아보다 알레르기체질일 가능성이 훨씬 높은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시 성콜롬반병원 김지운박사팀(내과)이 목포지역 초·중·고교생 6천1백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알레르기 실태조사에 의하면 알레르기 질환 보유자는 1천2백16명으로 20%에 달했다. 남학생의 경우 3천68명중 6백66명(21.7%)이, 여학생은 3천40명중 5백56명(18.3%)이 알레르기 체질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알레르기 질환을 많이 갖고 있었다.
알레르기의 종류는 두드러기가 9.3%로 가장 많았고 식품알레르기 4.4%, 아토피성 피부염 2.4%, 곤충알레르기 1.5%, 알레르기성 비염 1.1%, 기관지천식 0.6%, 약품알레르기 0.6%등으로 집계됐다.
또 부모에게 알레르기 병력이 없을 경우 알레르기 유병률은 5.4%에 불과했으나 한쪽 부모에게 병력이 있는 학생들은 42.9%, 부모 모두 알레르기 병력자일때는 61.1%가 알레르기 체질이어서 부모의 알레르기 병력이 자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확인됐다.
분유와 모유영양아간 알레르기 체질 비교조사에선 모유영양자가 분유영양자보다 알레르기에 걸릴 확률이 13%정도 적었다.
한편 부모의 월수입이 1백만원 이상인 학생들이 1백만원 미만인 학생들보다 알레르기를 훨씬 많이 앓고 있어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알레르기질환 소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박사는 『이번 조사결과 목포지역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두드러기등 알레르기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대기오염등 생활환경이 열악한 서울지역은 이보다 훨씬 높은 알레르기 유병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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