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제조업체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될것으로 조사됐다. 7일 산업은행이 2천3백여개업체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해본 결과 전체 산업의 내년도 설비투자예상액은 34조3천9백억원으로 93년에 비해 23.6% 증가할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21조3천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상돼 93년 대비 33.4%에 이르는 증가율을 보일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투자심리가 서서히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것으로 진단됐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화학공업은 증가율이 42.3%에 달하나 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경공업의 설비투자는 4.9% 감소할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설비투자를 동기별로 보면 자동차 전자제품등의 새 모델 개발등에 따른 생산설비능력확장을 위한 투자는 크게 늘어나는 반면 자동화 공해방지설비 유지보수를 위한 투자는 소폭증가에 그칠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설비투자는 90년(25.7%) 91년(11.6%)에 크게 늘어났으나 92년에는 13.7% 줄어들었으며 올해도 2.5%증가에 머물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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