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새해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재격돌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안기부법개정과 추곡수매안에 대한 이틀째 협상을 계속, 안기부법개정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다. 그러나 추곡수매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려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있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총무와 정치특위 간사간에 연쇄적인 다각접촉을 갖고 두가지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모색했다.
여야는 내주초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고 새해예산안을 표결처리한다는 목표아래 절충을 계속하고있는데 협상의 최대쟁점인 안기부수사권문제가 진전을 보임에 따라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안기부수사권과 관련, 민자당은 형법상의 내란죄를 수사권에서 삭제할수있다는 신축성을 보였고 민주당은 반국가단체에 대한 수사권을 인정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추곡수매의 경우 민자당이 수매량의 상향조정에 대해 완강한 거부의사를 밝히고있는반면 민주당측은 농수산위에서 통과된 9백60만섬에 40만섬을 더해 1천만섬 관철을 주장하고있다. 수매가인상폭에 대해서는 농수산위에서 통과된 5%인상에 대체적인 동의가 이뤄져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추곡수매량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막후절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