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선호도 약한 의·약대 더 치열 예상/인문계 법학·신방과 선택많아 대성학원이 3일 발표한 자료는 서울대등 대학별고사시행 9개대학을 포함, 입시일이 내년 1월6일인 전국87개대학의 경쟁률을 예상하고 지방수험생들의 서울소재대학지원경향을 분석한것이 특징이다. 입시 및 전형이 1월6일로 잡힌 87개대는 전국1백12개 전기대의 78%로 모집 정원 19만1백14명 가운데 15만9천3백9명을 차지한다.
대성학원은 지난 9월22일 전국 42만7천8백66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면서 지망경향을 조사, 예상경쟁률등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상경쟁률은 특차전형정원을 제외한 실질경쟁률이어서 수험생들의 지원에 참고가 될것으로 보인다.
지방 대도시수험생들의 서울소재대학 지원은 대체로 성적우수자의 명문대 지원이 많은 만큼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등 의 경쟁률을 유추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대성학원의 통계에 의하면 1월6일 입시대학의 전체예상경쟁률은 지난해 전기대 경쟁률 3.64대1과 비슷한 3.62대1이며, 계열별로는 인문 3.79대1, 자연 3.53대1, 예체능 3.74대1로 나타났다.
이같은 예상경쟁률에는 복수지원허용에 따른 허수지원이 감안된것이므로 실제경쟁률은 이보다 다소 낮아질 수 있다고 대성학원측은 설명했다.
대성학원은 올해 대입시에서 수능시험고득점자의 대학지원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특차전형경쟁률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전국 25개 대학에서 모두 1만4백68명을 뽑는 특차제도는 우선 전기대 입시 이전인 12월 27일까지 합격자발표가 모두 끝나 일종의 「보너스 전형」의 성격이 짙다. 이같은 전형의 성격때문에 우선은 대학별고사에 부담을 느끼는 많은 수험생들이 지원할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수 고득점자들은 대학별고사를 감수하고 서울대등에 지원할것이라고 학원측은 보고있다.
따라서 입시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서울대선호도가 약한 의대·약대등의 특차전형이 더욱 치열할것으로 전망하고 연세대 의학·치의학·경영, 고려대 법학·의예과등과 지방대학의 의학·약학·한의학과등이 이에 해당할것으로 꼽았다.
특차전형과 관련해 대성학원 이영덕평가관리실장은 『최근 전국 진학담당교사 63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결과 의대등 특정학과 이외에도 대학별고사에 부담을 느낀 상당수 수험생들이 특차를 지원할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특차경쟁률이 최소한 1월6일 입시대학의 경쟁률을 넘어 4대1을 상회할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방 대도시 수험생들의 서울소재대학지원율은 지난해 입시결과를 분석한 자료지만 대체적인 경향을 엿볼 수있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 하다.
대성학원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 4대도시의 93학년도 지원율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의 경우 수능 1백50점대(93학년도 학력고사점수를 전국등위에 따라 환산한 점수)이상 수험생의 74.8%가, 자연계는 1백75점대 이상 성적최우수자만 77.4%가 서울소재 대학에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입시에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는 인문계의 경우 법학·신문방송·광고홍보·호텔경영·관광경영·유아교육등, 자연계는 의예·한의예·약학등 의약학계열과 항공관련학과, 자동차공학과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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