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AP 로이터=연합】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들은 1일 러시아가 국경주변 구소련 공화국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분쟁 종식을 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계획을 원칙적으로 지지했다. 52개 CSCE 가입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2일간의 회의를 끝내고 폐막성명을 통해 이같은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들 장관들은 러시아 주변국들과 일부 구소련 공화국이 러시아의 평화유지활동 계획에 의혹과 강력한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러시아측 계획을 승인하는 문제에 관한 최종결정은 내년 3월까지 연기했다.
이번 회의에서 CSCE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로부터 핵무기 폐기약속을 얻어내지 못했을 뿐아니라 보스니아 내전과 나고르노 카라바흐 영유권분쟁등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몇몇 위기에 관해서는 의견분열로 아무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
성명은 분쟁지역에서 제3국 군대가 활동을 벌일 경우 이 군대의 역할과 기능이 CSCE의 원칙 및 목적에 부합하도록 CSCE가 조사활동을 벌일 수있으나 그같은 활동이 주권을 존중하고 당사자들의 동의로 다자간에 진행돼야 한다는데 외무장관들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구소련 공화국 그루지야와 타지크에 이미 군대를 배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합법적 승인과 재정지원을 CSCE 또는 유엔으로부터 받으려 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