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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육지 무선통신시대 “끝”/해저광케이블 1백58㎞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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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육지 무선통신시대 “끝”/해저광케이블 1백58㎞ 완료

입력
1993.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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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서비스… 통화장애·적체 해결 울릉도가 육지와 해저광케이블로 연결돼 1만3천여 섬주민들이 양질의 정보통신서비스를 받게됐다.

 한국통신은 2일 울릉도와 강원 삼척군 원덕읍 호산리를 연결하는 길이 1백58의 해저광케이블건설을 완료, 3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해저광케이블은 90년 4월 개통된 제주―고흥간에 이은 두번째것으로 88년부터 1백46억원을 들여 순수한 우리기술로 완공됐다.

 전화 2천16회선의 용량을 갖는 전송속도 1백40Mbps(초당 1억4천만개의 정보전송기능)급 1개시스템으로 구성된 해저광케이블은 최대수심 2천2백10에 설치돼있다.

 이제까지는 지난74년과 86년 대관령―울릉도간에 각각 개통된 극초단파(UHF) 및 디지털 극초단파무선방식에 의한 3백12개회선용량의 무선통신에만 의존해왔다.

 이때문에 높은 파도의 영향으로 음질이 불량하고 통화량이 폭주할때는 극심한 통화적체현상이 빚어져 불편했었다.

 그러나 이번 해저광케이블준공으로 전화, 팩시밀리의 상태가 좋아지게될 뿐아니라 PC통신, 케이블TV, 영상회의, 화상전화등도 가능해졌으며 멀지않아 광대역종합통신망(ISDN) 혜택까지 받게된다.

 해저광케이블은 머리카락보다 가는 직경 0.125㎜의 광섬유1가닥에 4천32명의 목소리를 동시에 실어보낼 수 있어 바다밑의 「통신고속도로」로 불리고있다.

 울릉도에는 현재 가구당 1.3대꼴인 5천1백89대의 전화가 보급돼있다.【윤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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