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그룹들이 지속되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인것으로 1일 밝혀졌다.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내년에 수출여건이 올해보다 좋지 않을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불황기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에따라 올해 2조5천억원규모였던 투자를 자동차 전자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4조원가량으로 대폭 증가시킬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아직 내년 투자규모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이나 삼성중공업의 경우 내년의 설비투자규모를 올해의 2배인 6천억원으로 늘려 조선시설 증설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도 내년도 그룹 전체 투자규모는 확정치 않았으나 금성사의 경우 올해 3천억원을 주로 생산합리화부문에 투자한것과는 대조적으로 내년에는 50%가 늘어난 4천5백억원을 들여 첨단제품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생산설비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대우는 내년 투자규모를 올해 실적추정치 1조9천5백억원에 비해 17.9%가 많은 2조3천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군산 자동차공장건설및 중국내 자동차·전자공장 설립등에 집중투자키로 했다. 선경그룹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1조8천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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