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주택 10채가 새로 건설되는 동안 3채의 기존주택이 헐려 실제 주택공급은 7채에 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30일 나왔다. 국토개발연구원이 30일 발표한 「주택보전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당국의 인가를 받아 추진중인 공동주택 재건축사업은 아파트단지 33개, 연립주택단지 52개, 단독주택지구 30개등 모두 1백15개 단지, 1만6천여가구에 달하는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재건축외에도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개인별 재건축 및 다세대주택건축등에 의한 기존주택 멸실물량이 급증, 주택 신축물량대비 멸실량의 비율이 서울의 경우 지난 81∼85년 18.3%에서 86∼90년에는 28.1%로 증가한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존주택 물량이 적은 지방중소도시까지 포함한 전국의 주택멸실비율은 80년대 전반기에 21.5%였으나 후반기엔 32%로 증가했다는것이다.
이는 주택 10채가 신축되는 동안 3채가 헐리고 있음을 의미하는것으로 주택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는 건축기술개발과 주택보전및 관리방안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철거주택의 대부분이 지은지 20년 정도밖에 되지않아 일반적으로 알려진 철근콘크리트 건물의 내용년수 45∼55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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