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음성인식·소형PC 보편화 개인용 컴퓨터(PC)가 가전제품 및 통신기기와 통합되는 꿈의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추세속에 미래의 PC는 오늘날의 PC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고 가벼워지며 사용하기도 무척 쉬워진다. 또 멀티미디어화가 가속화되고 거추장스러운 유선통신망은 무선형태로 바뀐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위크 최근호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디지틀정보 처리기술이 PC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한후 차세대 PC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는「천의 얼굴을 가지는 만능기기」가 될것으로 전망했다.
PC가 정보통신기기의 울타리를 벗어나 지능형TV나 첨단오디오,전화기,팩시밀리등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원동력은 혁신적인 디지틀기술 덕분이다.디지틀기술을 밑거름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전업체나 비디오게임업체, 그리고 케이블TV업체등도 첨단 정보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나 PC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다가올 디지틀시대의 PC는 과연 어떤 모습을 띠게되고 이를위해 세계적인 컴퓨터업체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먼저 PC의 고성능화와 다기능화를 꼽을 수 있다. 고성능,절전형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부터 대용량 메모리카드에 이르기까지 PC관련 부품의 괄목할만한 진보는 전문가들조차 놀라게 할때가 많다. 4∼6개월마다 신제품이 쏟아지는 노트북PC가 이러한 추세를 웅변하고 있다.
한편 PC관련 업체는 타사제품은 물론, 가전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자사의 제품에 적용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따라 미래의 PC는 인텔리전트TV나 화상전화기가 되기도 하고 인공현실감을 제공하는 첨단오락기기 및 훌륭한 교육기기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디지틀시대의 PC는 또 다루기가 무척 쉬워진다. 말하거나 손으로 글을 쓰는것처럼 간단하게 조작할 수있는 PC가 일상속에 파고들어 사용자와 보다 친숙해진다. 변화의 바람은 벌써 불고있다. 세계 컴퓨터산업을 주름잡고 있는 IBM,컴팩,애플등은 키보드대신 펜과 음성으로 작동되는 PC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초보적이나마 실용화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PC의 소형화추세도 눈여겨 볼만하다. 기존의 노트북PC보다 훨씬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만은 결코 뒤지지 않는 서브노트북PC 등장이 소형화흐름을 잘 말해주고 있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서브노트북PC는 휴렛패커드의 옴니북,IBM의 싱크패드,컴팩의 콘체르토등을 꼽을 수 있다.
서브 노트북PC는 기존의 노트북PC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을 뿐아니라 무게도 절반에 가깝지만 기능과 성능만은 손색이 없다. 서브 노트북PC는 그러나 소형화의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원하는 사람과 언제 어디서나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고성능 포켓형PC가 소형화의 궁극적인 목표인것이다.
또다른 변화의 경향은 멀티미디어환경의 가속화다. 고성능 음성카드와 C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멀티미디어PC는 「정보은행」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문자, 사진, 음성, 그림, 음악등과 곁들여 생생하게 제공한다.【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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