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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회 갖는 바리톤/박수길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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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회 갖는 바리톤/박수길씨(인터뷰)

입력
199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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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나그네」 24곡 전곡번역/“데뷔때 심정으로 무대준비에 혼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중견성악가 바리톤 박수길씨(54)가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로 무대를 꾸민다. 12월6일 하오7시30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5년만에 여는 8번째 독창회에서 박씨는 「겨울나그네」24곡 전곡을 부른다.

 『72년 첫번째 독창회의 레퍼토리가 바로 「겨울나그네」였습니다. 두근거리며 무대에 올랐던 그때의 심정을 생각하며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연당한 한 젊은이가 삶에 대한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모습을 그린 「겨울나그네」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슈베르트 특유의 선율이 녹아들어있는 걸작 가곡이다.

 박씨는 이번 무대에서 24곡 전부를 자신이 직접 번역한 우리말 가사로 부른다. 『그동안 불러왔던 우리말 가사는 노래 분위기와 맞지않는 어색한 부분이 많아 청중과 좀더 풍부한 감정교감을 위해서 다시 번역을 하게됐습니다』 그는 1시간10분 분량의 연가곡 가사를 옮기기위해 꼬박 1년을 바쳤다.

 박씨는 10년전부터 가사 번역작업에 관심을 갖고 슈베르트 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와 모차르트 오페라 「돈지오반니」를 번역, 공연했다.

 한양대음대와 미국 메네스음대 대학원을 거쳐 현재 한양대음대교수로 재직중인 그는 73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국립오페라단 단원으로 활동해 왔다.【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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