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성명·시위 잇달아 농민단체등의 조직적인 쌀시장개방반대운동이 주초부터 더욱 거세질것으로 보여 당국과의 심한 갈등이 우려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회장윤정석)은 29일부터 쌀을 포함한 농·수·축산물 수입개방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전국 각 지역구 국회의원사무실 앞에 벼 한 포대를 버리고 군청등에 정부가 할인공급한 농기계를 반납하는등 집단행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농총은 이와함께 이날 상오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2월15일 정부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회의에 쌀을 포함한 NTC(비교역품목)전면 개방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정권퇴진운동에 나서는 방안등 향후 투쟁방향을 발표한다.
전농 전북도연맹과 농어민후계자 전북연합회가 오는 12월1일 전주 다가공원에서「농산물 수입저지를 위한 농민대회」를 여는등 각 농민단체들이 잇달아 반대집회를 열고 이어 전국규모의 집회·시위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농어민 후계자연합회도 쌀시장이 개방될 경우 후계자지정 신분증을 반납하는등 강경투쟁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농총과 우리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대표 김성훈 중앙대교수),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등은 지난27일 일제히 성명을 내농산물수입개방철회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농민·시민·학생단체의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범국민대책회의는 성명에서 『쌀시장을 개방하려면 반드시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물어야한다』며 『정부가 농민들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김영삼대통령불신임운동을 검토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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