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5세에 오른쪽 가슴 77% 발생 남성유방암의 발병률은 여성유방암 발병률의 1%에 달하는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유방암은 또 55세에 오른쪽 가슴에 주로 발병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병원 백남선박사(외과)는 26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방암치료학술대회에서 81년부터 올4월까지 원자력병원을 내원한 전체 유방암환자 2천1백44명중 남성은 22명이었으며 이들 남성환자의 평균연령은 여성유방암환자의 평균연령보다 8세많은 55세였다고 발표했다.
백박사의 연구논문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유방암은 왼쪽 가슴에서 많이 발병하는 반면 남자는 오른쪽이 77%나 차지했다. 또 이들 남성환자는 발병26개월만에 병원을 찾아와 남성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극히 저조한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환자중 97%가 1년이내에 병원을 찾아와 남성과 대조적이었다.
남성유방암환자가 병원을 찾은 이유로는 「가슴에 멍어리가 만져져서」가 59%로 가장 많았고 「가슴이 헐어서」가 23%로 다음을 차지했다. 멍어리의 크기는 1∼8cm로 여성과 별 차이가 없었다. 통증이 없다는것은 여성의 경우와 같았다.
남성유방암의 치료는 여성과 달리 호르몬수용체의 양성도가 뛰어나 약물치료효과가 높았다. 때문에 암의 초기단계라 할수있는 1,2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는 5년생존율이 80%이상으로 여성보다 10%정도 높았다. 그러나 수술을 해야하는 3기암의 경우 5년생존율은 여성의 경우 50%인 반면 남성은 21%로 수술치료효과는 극히 저조했다.
남성유방암의 치료는 유방제거술, 호르몬요법, 방사선치료, 항화학적요법등 여성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있다.
여성만의 병으로 알려진 유방암이 남성에게도 발생하는것은 여성호르몬의 과다분비때문이다. 유전적요인, 식사패턴, 가족력등도 유방암을 일으키는 요인이라고 백박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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