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 빙원·극한과 사투【패트리어트 힐(남극)=손태규·윤평구특파원】 한국일보창간40주년기념 94한국남극점탐험대(대장 고인경) 일행 4명이 28일 하오9시(현지시간 28일 상오9시) 남극점을 향해 도보 대장정에 올랐다.▶관련기사 30면
허영호공격대장 김승환 유재춘 홍성택대원등 4명의 공격조는 패트리어트지역 해발 7백50m의 빙원에 설치된 베이스캠프를 떠나 50여일의 도보대장정에 나서면서 태극기와 한국일보 사기 탐험대기등을 힘차게 흔들어 필승의 투지를 과시했다. 베이스캠프에 남아 통신 연락업무로 탐험을 지원할 고인경대장 정길순대원을 비롯해 미국·캐나다의 등반객등 30여명의 배웅을 받은 탐험대는 기필코 남극점 도보정복에 성공, 온국민에게 감동의 새해선물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허공격대장은 탐험일정에 큰 변경이 없어 대원들의 컨디션과 투지가 아주 좋다면서 기상도 순조로워 탐험대의 장도를 축하하는것같다고 말했다.
한국탐험대는 당초 27일(현지시간) 장도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연료등 보급품을 싣고온 비행기의 가벼운 사고로 하루 늦어졌다.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에서 보급품을 싣고온 미국 ANI사 DC―6전세기가 26일 패트리어트 힐기지에 착륙중 빙판에 미끄러져 탑승객 일부가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 연료공급이 늦어진데다 대원들이 부상자 구조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출발이 하루 연기되자 대원들은 27일 상오 7시부터 5시간동안 8㎞거리를 탐사하는 현지훈련을 실시했다.
탐험대는 94년 1월 17∼18일께 남위90도의 지구 마지막 극점에 도달, 기지에 철수한뒤 남극최고봉 빈슨 매시프(5천1백40m)까지 등정하고 2월중순께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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