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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국「쌀개방」돌풍/내10일 개방발표설/사회당,연정탈퇴 거듭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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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정국「쌀개방」돌풍/내10일 개방발표설/사회당,연정탈퇴 거듭경고

입력
1993.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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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농촌의원들 시위【도쿄=안순권특파원】 일본이 내달 10일께 조건부쌀시장개방을 발표할것으로 알려지면서 쌀개방에 반대하는 농촌출신의원들이 29일 호소카와(세천호희)일본총리관저 앞에서 개방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하는등 일본정국은 급격히 쌀시장개방의 회오리속으로 빠져들고있다.

 특히 연정내 제1당인 사회당이 현 호소카와내각이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연정을 탈퇴할 수밖에 없다는 자세를 공공연히 표명하고 나서 호소카와정권이 쌀시장개방발표를 앞두고 최대위기를 맞았다.

 연정8개당 농촌출신 의원들은 지난24일「농업농촌 식량정책추진의원연맹」(대표 다나부 마사미·전명부광성)을 결성하고 총리관저시위등 쌀시장을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와함께 사회당의 국회대책위원장인 노자카 고켄(야파치현)은 마이니치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지난25일 확인된 사회당의 쌀시장개방불가 당론을 상기시키면서 사회당은 쌀시장개방에 대한 토론을 거쳐 연정을 탈퇴할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28일 NHK TV에 나온 사회당간부 다케우치 다케시씨도 사회당내에서는 연정구성정당들이 지난 8월 연정구성에 앞서 정치개혁법안에 합의했으나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한적은 없다는 사회당내 개방반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연정내 공명당은 27일 관세화유예조건의 쌀부분개방을 받아들이기로결정함으로써 연정내에서는 처음으로 쌀시장개방지지의사를 밝혔으나 연정참여정당들간의 찬반대립은 더욱 심화되고 있어 이 문제가 연정의 위기로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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