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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강화 업계 노력·정부지원 절실”/민간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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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강화 업계 노력·정부지원 절실”/민간위 토론회

입력
1993.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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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임금부담… 자동화·고급화 시급/섬유/업종구조 기술·정보집약형으로/종합상사/일 위협… 규제완화·금리인하 필요 국가경쟁력강화 민간위원회(대표의장 최종현전경련회장)는 25일 하오 중소기업회관에서 제2차 확대회의를 열고 신발 섬유 무역업의 경쟁력 실태와 강화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김병춘(주)세원사장과 유득환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및 김덕환(주)쌍용사장이 신발산업과 섬유산업, 종합상사의 경쟁력실태와 강화방안을 각각 보고했다.

 이들은 특히 신발과 섬유가 어렵기는 하지만 알려진 것 처럼 사양산업이 아니며 업계의 노력과 정부 지원이 병행되면 곧 성장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된 신발 섬유산업과 종합상사들의 경쟁력실태는 다음과 같다.

 ◇신발:한국 신발은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한때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인건비 급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자동화 구축등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품질고급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5%에 불과한 고유상표수출도 확대해야 한다. 이같은 자체 노력과 함께 인력의 10% 까지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등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

 ◇섬유:섬유 역시 고임금과 인력부족, 중국의 해외시장 잠식등으로 수출증가율이 70년대 연평균 33.5%에서 80년대에는 13.1%, 90년대에는 3.5%, 올해 1∼9월에는 1.0%로 떨어질 정도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다.

 섬유산업을 사양산업이라고 하고 있으나 세계 10대 섬유수출국중 7개국이 선진국인 점에서 보듯 섬유는 선진국형 산업이자 첨단기술산업이다. 섬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업종구조를 기술, 정보집약형으로 전환하고 고유상표 수출을 늘려야 한다. 

 ◇종합무역상사:무역업 개방으로 일본상권에 의한 국내시장 잠식이 우려된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고금리로 인해 높은 자금조달비용에 시달리고 있어 일본 상사들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종합무역상사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재인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국제수준의 낮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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